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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요"…10개월 만의 유관중 '국대 축구'

등록 2020.10.12 2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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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루 전 유관중 전환에도 2075명 관중 입장

24년만 '형제대결'에선 벤투호가 승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이 '보고 싶었어요'가 적힌 소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이 '보고 싶었어요'가 적힌 소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10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 팬들이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을 치렀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였던 지난 9일 무관중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총 4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 치열한 명승부가 연출됐지만, 팬 없는 텅 빈 경기장에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다 정부가 지난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갑자기 유관중 전환이 가능해졌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이 이상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이 이상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경기에 목마른 축구 팬들에게 관전 기회를 제공하고자 발 빠르게 관중 입장을 결정했다. 수용 인원은 3000명으로 고양종합운동장 동측 스탠드에 배치됐다.

하루 전 갑작스런 유관중 전환에도 직관 소식을 들은 축구 팬 207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저녁인데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온 류혜영(18)씨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왔다"면서 "2차전이 유관중으로 열린다는 공지를 보고 티켓팅이 시작될 때 바로 구매했다. 오랜만에 축구장에 와 너무 설레고 기쁘다"라며 웃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대구FC 팬 이지현(49)씨는 "대구 경기를 평소 챙겨보는데, 이번 소집에 대구 선수들이 많아 응원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앉아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을 찾은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앉아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대표팀에선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데, 이번 경기에서 볼 수 없어 아쉽다"라고 했다.

이번 경기는 방역 지침에 따라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이 금지됐고, 육성 응원도 불가했다.

또 경기장 출입 시에는 QR코드 인증, 모바일 티켓 확인, 체온 측정, 소지품 검사 등 4가지 절차를 거쳐야 했다.

팬들도 경기장 안에서 빨간색 테이프가 붙여진 좌석에 앉아 최소 1m 간격을 유지했으며, 마스크도 빠트리지 않고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따랐다.
[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전반전,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misocamera@newsis.com

[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전반전,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email protected]

킥오프 전 애국자 제창도 생략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퇴장 후 재입장도 불가했다.

10개월 만의 대표팀 직관 경기에선 '형'인 벤투호가 이동경, 이주용, 이영재의 연속골로 '아우'인 김학범호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벤투호는 합계스코어 5-2로 스페셜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협회는 승리팀 이름으로 1억원의 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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