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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완패한 김학범 "조현우가 너무 잘 막았다"

등록 2020.10.12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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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2차전서 벤투호에 0-3 완패

오세훈 "팬들이 와 주신 것만으로 힘이 났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24년 만의 '형제대결' 2차전에서 벤투호에 완패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조현우의 선방쇼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구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등 A매치가 중단되자 경기력 점검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스페셜매치는 홈 앤드 어웨이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승리팀을 정했다.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벤투호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5-2로 우승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승팀 이름으로 1억원을 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득점을 못 했지만, 몇 번 찬스를 잘 만들었다. 그런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밀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런 부분이 선수들에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록 결과는 졌지만, 김학범호는 1차전에서 비기는 등 형들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체크한 건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팀에서 선수들 관리가 더 필요하단 걸 느꼈다. 이전엔 소집 기간이 길어서 몸을 만들어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짧아서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벤투호로 건너가 선제골을 합작한 이동경, 이동준에 대해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면서도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경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건 좋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misocamera@newsis.com

[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email protected]

오랜만에 선수들을 지켜본 김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계속 많은 선수를 보고 싶다. 올림픽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야 하는 일이다. 11월 소집에도 체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벤투호와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엔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긴 곤란하다"면서 "다만 팀적으로 이번 소집은 준비가 덜 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유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엔 2075명의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표팀 직관이 이뤄진 건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이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오세훈은 "팬분들이 와 주신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한 발 더 뛰는 원동력이 된다. 관중 입장이 풀려 좋다. 팬들의 응원에 더 좋은 보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이날 한 차례 결정적인 헤딩슛이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는 "(조)현우형이 잘 막았다기보다 헤딩을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그 장면을 통해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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