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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빅히트' 상장 D-1…바이오팜 기록 넘을까

등록 2020.10.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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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팜·카겜처럼 '따상'은 무난할 듯"

유동성 장세에 장외호가 40만원 육박

'묻지마 투자' 줄어…지켜보자 신중론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 BTS발언 파장 변수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0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0.10.02.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상장 후 코스피 역대 최고 상승세를 보인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빅히트가 첫날 '따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따상'은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히트가 따상에 가면 시초가 27만원으로 시작해 35만1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그동안 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상장 첫날 무난하게 '따상'을 갈 것으로 봤다. 빅히트 이전에 코스피 공모주로는 최고 흥행을 거둔 SK바이오팜과 증거금 규모에서 비슷한 성적을 거둔 코스닥 상장사 카카오게임즈가 모두 첫날 '따상'에 성공해서다.

심지어 SK바이오팜의 경우 '따상상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3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는데, 빅히트는 바이오팜보다 청약에 더 흥행한 만큼 따상은 무난할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증시 유동성도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묶여있던 투자자금이 지난 12일 의무보유확약 기간 한달이 끝나면서 흘러나온 상태다.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빅히트 호가가 40만원을 육박했던 만큼 상장 후 35만원 대 진입은 무리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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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틀 연속 상한가를 갈 지는 미지수다. SK바이오팜 상장 때처럼 바이오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공모주라면 '묻지마 투자'에 임하는 분위기가 줄어들어서다.

빅히트 청약에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증거금 60조원은 물론 100조까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과 전망이 나왔지만 막상 그에는 못미쳤던 만큼, 상장 첫날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나온다.

빅히트가 BTS 의존도가 높은 엔터주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다른 엔터주 대비 공모가(13만5000원)가 고평가됐다는 논란과 내년 BTS멤버 입영 이슈 등도 거론된다.

상장을 앞두고 빅히트는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 일부 네티즌이 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을 왜곡하면서 중국 내 비난 여론이 거세진 상황이다.

중국 여론을 의식한 삼성전자가 BTS 한정판 제품을 판매 중단했고 의류브랜드 휠라와 현대자동차도 'BTS 지우기'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우호관계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진화 시도에 나섰지만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이슈가 실제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상장 후 변수다.

한편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 향방도 주목된다. 앞서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이 빅히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고조되자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디피씨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에 투자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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