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MF "세계 경제, 상반기 붕괴서 회복세...엄청난 불확실성 여전"

등록 2020.10.13 22:40: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분석

IMF "세계 경제, 상반기 붕괴서 회복세...엄청난 불확실성 여전"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상반기 붕괴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엄청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IMF에 블로그에 올린 '길고 울퉁불퉁하며 불확실한 오르막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6월 전망치보다 개선된 -4.4%로 내다봤다.

고피나스는 "봉쇄 완화 및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전례 없는 규모의 신속한 정책 지원 배치로 세계 경제가 올해 상반기 붕괴의 늪에서 회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가 끝나려면 멀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으며 저소득 근로자, 청년, 여성 등이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방 상방 위험 모두와 함께 전망상 엄청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봉쇄가 다시 도입되고 있다. 상황이 나빠지고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전망도 악화하면 경제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며 금융 시장 혼란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과 투자에 대한 제한 증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부상이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피나스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 회복을 위해 더 많은 국제적 협력, 경제적 피해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 집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라며 "재난을 회복하려면 국가 및 국제적 차원에서 정책 전면에서 상당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