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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코로나] 손소독제vs손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등록 2020.10.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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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의약외품…살균력 있어

손세정제, 화장품…효능·효과 명시 못해

"손, 30초 가량 구석구석 깨끗이"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인 26일 서울 한 영화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문과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2020.04.2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인 26일 서울 한 영화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문과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씻기'가 강조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손씻기를 '셀프백신'이라 부를 정도다.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단계로 조정했지만, 기본적인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아하! 코로나에선 손소독제 손세정제의 차이점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손소독제는 피부를 살균 소독하는 '의약외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을 말한다. 주 성분은 에탄올(알코올), 이소프로필알코올이다. 제품에 함유된 알코올이 피부 속 세균의 단백질 성질을 변화시켜 바이러스를 소독·살균한다. 물로 씻어내지 않지만 안전하게 소독된다. 에탄올 70% 정도가 함유된 손 소독제를 구매하고 개봉 후 6개월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손 소독제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용기에 붙은 제품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다. 반드시 의약외품이라는 문구가 있어야 한다. 일부 제품은 인체에 직접 사용해선 안되는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살균제(살생물 제품)'에 손그림을 넣어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만들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는 식품용 조리기구, 용기, 포장의 살균·소독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살균제'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 생활공간의 살균·소독에 쓰인다. 이들 제품을 손에 바르면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제품 뒷면에 '손·피부 등의 살균 소독' 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이 명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손소독제의 알코올 성분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보습 성분인 프로필렌 글라이콜,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소독제는 눈 구강 점막 등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윤희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특히 유아는 피부가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손 소독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더라도 손소독제 사용 후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바셀린이나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세정제는 물과 함께 사용해 거품을 내며 손을 청결하게 해주는 '화장품'이다. 손세정제는 물과 함께 사용하고 정제수, 글리세린이 주성분이다. 손소독제와 달리 살균력이 없지만 손에 묻어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손세정제는 손소독제 같은 의약외품이 아니여서 '효능·효과'를 제품에 명시할 수 없다. '화장품의 유형: 액체비누', '용도:손 세정용' 정도로 표기할 수 있다. 손소독제와 마찬가지로 개봉 후 6개월까지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는 '6단계의 손씻기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30초 가량 손을 구석구석 씻은 뒤 종이타월로 손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 쓴 종이타월은 수도꼭지를 잠그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최근 들어 독감 의심환자와 수두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초 외래 환자 1000명당 7명에 불과했던 독감 의심환자가 두 달 만에 49명으로 7배로 증가했으며 전염성이 높은 수두가 영유아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손씻기 교육을 받는 모습. 2020.01.1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최근 들어 독감 의심환자와 수두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초 외래 환자 1000명당 7명에 불과했던 독감 의심환자가 두 달 만에 49명으로 7배로 증가했으며 전염성이 높은 수두가 영유아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손씻기 교육을 받는 모습. 2020.01.13. [email protected]

1.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고체 비누, 물비누 등을 칠한다.
2. 손바닥을 마주하고 깍지를 껴서 닦는다.
3. 손바닥으로 다른 손의 손등을 문지른다.
4. 손가락을 돌려 닦는다.
5. 손톱을 세워 다른 손바닥에 마찰하듯 문질러준다
6. 흐르는 물에 비누거품을 없애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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