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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마이너리그·허리수술' 역경뚫고 WS무대 선다

등록 2020.10.18 1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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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산고 졸업 후 미국 진출 '루키리그 싱글A'

2011년 허리 수술로 통째로 시즌 날려 '포수→1루수' 전향

뉴욕 양키스·밀워키 브루어스거쳐 탬파베이 주전으로 활약

Tampa Bay Rays Randy Arozarena (56) celebrates his two run home run against the Houston Astros with Ji-Man Choi during the first inning in Game 7 of a baseball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Saturday, Oct. 17, 2020, in San Diego. (AP Photo/Jae C. Hong)

[샌디에이고=AP/뉴시스]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이 17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동료인 랜디 아로사레나(오른쪽)가 투런홈런을 치자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0.10.18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인천 동산고 강타자였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챔피언십시리즈 1, 2, 3차전을 모두 이겼던 탬파베이는 4, 5, 6차전을 내리 패해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7차전에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을 했다.

최지만은 올해 포스트시즌 12경기에 출전해 0.290의 타율에 2홈런 4타점 5득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동산고를 졸업한 다음 해인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루키리그와 싱글A를 거쳤다. 2011년 허리 수술을 시즌을 통째로 날린 최지만은 2012년 복귀했다. 그러나 수술 여파로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2016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부터 탬파베이에서 뛰기 시작했다.

최지만은 2019년부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의 성적을 올려다.
Tampa Bay Rays pitcher Peter Fairbanks and Ji-Man Choi celebrate their victory against the Houston Astros in Game 7 of a baseball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Saturday, Oct. 17, 2020, in San Diego. The Rays defeated the Astros 4-2 to win the series 4-3 games. (AP Photo/Gregory Bull)

[샌디에이고=AP/뉴시스]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이 17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0.10.18

지난해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최지만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치기도 했다.

최지만은 올해 단축 시즌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장타력을 인정받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왔다. 올해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에 3홈런 16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최지만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렸고,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리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두 방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5, 6차전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마지막 승자는 탬파베이였다. 최지만은 마지막 7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면서 사상 첫 월드시리즈에 올라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1998년 창단 한 탬파베이는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으나 지난 2008년에 이어 1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정상을 노리게 됐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19일부터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중심 타선에 서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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