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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재앙" 트럼프 독설에 영화 '대부'로 대응

등록 2020.10.20 1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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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에서 "사적 감정 없고 비즈니스일 뿐" 언급

명작 '대부'서 나오는 대사 인용

파우치 소장, "재앙" 트럼프 독설에 영화 '대부'로 대응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설에 영화 '대부' 대사를 인용하며 응수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그것(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진정으로 달성하려는 것은 미국인들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잘 대처해왔던 여러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와 대통령 간 대립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은 내가 신경 쓰는 유일한 일"이라며 영화 '대부' 대사를 인용 "다른 일과 관련해선 '사적인 감정은 없고 순전히 비즈니스일 뿐(Nothing personal, strictly business)'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선거캠프 직원들과의 통화에서 파우치 소장을 '재앙'이라고 칭하며 그의 코로나19 관련 언행에 강력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캠프 통화에서 "사람들은 파우치, 그리고 모든 멍청이들의 말을 듣는 데 신물이 났다"라며 "내가 그의 말을 들었다면 (미국 국민) 50만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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