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자동차 브랜드 톱5 올라…코로나19 불황에도 유일한 성장세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현대차, 종합 브랜드 부문에서 36위 기록

[서울=뉴시스]현대차 아이오닉 런던아이 이벤트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전년 대비 한 계단 오른 5위에 안착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부문 36위, 자동차 부문 5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41억달러 대비 약 1% 상승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2005년 이후 꾸준한 상승을 거듭하며 종합 순위 48계단을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2005년 35억달러에서 2020년 143억달러로 108억달러가 증가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사회공헌 활동에서의 발 빠른 대응 및 전기차·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올해 6만여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 오는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세계 최초로 스위스 정부와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통해 도시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혁신적인 이동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랩과 R&D 협업을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비대면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 도입·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화 하기도 했다. 현대차 온라인 구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는 인도 누적방문자 150만을 달성했고, 미국 현지 딜러의 95% 이상이 사용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는 거대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나아가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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