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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전국 아이맥스 상영관 독차지..."대작 개봉 없다보니"

등록 2020.10.20 1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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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테넷' 메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영화 '테넷' 메인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 8월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이 전국 아이맥스 상영관을 독차지한다.

개봉한 지 두 달이 지난 영화의 아이맥스관 확대 상영은 이례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대작들이 개봉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테넷'이 22일부터 전국 아이맥스 전체 상영관(18개관) 전 회차로 상영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월2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테넷'은 코로나 시국을 정면 돌파해 2020년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수성과 총 30일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올해 최장기간 1위에 오른 영화가 됐다. 개봉 이후 9주간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놀런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하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배급사 측은 "N차 관람을 이어온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아이맥스관 확대 상영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테넷 팬들이 N차 관람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신작 영화, 특히 외화 대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아이맥스 등 특수관을 채울 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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