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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2020' "16년만에 아침극으로...신선함 전할것"(종합)

등록 2020.10.20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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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이재우·서하준·박영린 주연

120부작 일일극…오는 26일 첫방송

[서울=뉴시스]배우 홍수아가 20일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홍수아가 20일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0.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홍수아가 원작 '불새'의 고(故) 이은주 배우가 했던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홍수아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에서 "'불새'는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이었다"며 "선배님이 했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04년 방영된 화제작 '불새'를 16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홍수아는 극 중 사랑밖에 모르는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을 맡았다.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밝고 씩씩하게 이겨내며 다시 비상하는 여자다.

그는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였다. 처음 제안 받았을 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기뻤다"며 "부담도 있었지만 캐릭터가 제가 갖고 있는 밝은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은' 역을 맡았던 이은주 선배님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였다. 지금도 너무 그립다. 이은주 선배님을 따라가려면 반도 못 따라갈 것"이라며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지은'과는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면들이 많아졌다"며 "'지은'이 비상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두 남자와의 가슴 아픈 사랑, 멜로를 함께 느껴달라"고 덧붙였다.

원작에서 이서진이 맡았던 '장세훈' 역은 이재우가 맡았다. 그의 첫 주연작이다. '세훈'은 '지은'과의 뜨거운 사랑으로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든 가구 디자이너로, 버림받은 후 성공해 돌아온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재우가 20일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이재우가 20일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0.10.20. [email protected]

이재우는 "원작을 재밌게 봤고 '불새' 작품의 힘이 상당해 거절할 수 없었다. 너무 하고 싶었다"며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 선배님이 원작에서 무게감 있게 균형을 잘 잡아주셨는데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통점은 둘다 보조개가 있다. 이서진 선배님이 갖고 있는 묘한 시크함은 제게 없지만, '장세훈'을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남자로 만들고 싶었다. 많이 모자라지만 열심히 하면서 저 역시 이재우만의 '장세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옥 같은 명대사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에릭(문정혁)의 '서정민' 역은 배우 서하준이 맡았다. 서하준은 로얄 금수저 '정민' 역을 맡아 '지은'의 마음을 뒤흔든다. 서하준은 극 중 쌍둥이 형제 서정민, 서정인 1인2역을 소화한다.

서하준은 "'불새' 작품을 함께 한다는 게 영광스럽고 에너지가 솟구쳤다"며 "너무나 멋진 작품이기에 원작에 제가 입체적이고 색다른 매력으로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숙제로 고민하고 있다. 제가 갖고 있는 능청스러움과 재치를 있는 그대로 끄집어서 입혀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명대사가 많은 역할이었기에 고민이 되더라. 대본에 지금도 주옥같은 대사가 많다"며 "주어진 한 대사, 한 대사를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하는 게 저의 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혜영의 악녀 변신으로 주목 받았던 '미란' 역은 박영린이 연기한다. 박영린은 "정혜영 선배님이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됐지만 그만큼 매력이 많은 캐릭터라서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며 "'미란'은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더 처절하고 슬프기까지 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배우 박영린, 이재우, 홍수아, 서하준. (사진=SBS 제공)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배우 박영린, 이재우, 홍수아, 서하준. (사진=SBS 제공) 2020.10.20. [email protected]

'불새 2020'은 26부작이었던 원작과 달리 120부작 아침드라마다. 원작의 이유진 작가와 이현직 PD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현직 PD 대신 스튜디오 S의 김재홍 PD가 참석했다.

김재홍 PD는 "120부작으로 분량이 대폭 늘어났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등 장르적 요소가 추가되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더 깊이있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과거의 명대사들을 똑같이 답습하기보다는 2020년도 버전으로 새로운 명대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작 '불새'를 사랑해주셨던 2004년 '불새리안'에겐 과거 작품의 향수를 드리고, 2020년 새 '불새리안'에겐 기존 아침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불새 2020'은 오는 26일 오전 8시35분에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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