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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전공의 전원 파업…장애인 진료 나몰라라

등록 2020.10.21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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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전공의 15명 전원 11일간 파업 참여"

"진료 내팽개쳐…장애인 한주에서 한달 이상 대기"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립재활원 전공의 전원이 지난 8월 의료계 집단휴진 당시 파업에 참여하면서 장애인들이 외래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국립재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재활원 전공의들은 지난 8~9월 총 4차례 14일간 파업에 참여했다. 8월7일 9명을 시작으로 14일에는 11명, 21일에는 4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8월24일부터 9월7일까지는 전공의 전원이 11일간 파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휴가로 승인받은 날짜는 5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9일은 결근 처리됐다. 국립재활원 전공의들은 주 2일 정도 외래진료를 해왔는데, 이번 파업으로 외래진료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운영 중인 국립재활원이 장애인 진료를 내팽개친 채 파업에 참여했다"면서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이동이 어려워 병원에 가기 조차 힘든데 전공의들이 결근까지 하면서 파업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또 다시 외래진료를 잡기 위해 한 주에서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했다"며 "전공의들의 이번 단체행동은 불법이거나 수련 규칙 위반일 가능성이 높아 조치가 불가피해보인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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