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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경마 침체하자 온라인으로 외국에 배팅

등록 2020.10.21 1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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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불법 경마사이트 신고 건수 지난해 대비 1.2배 증가

최인호 의원, 불법 경마사이트 5년 전보다 4.6배, 신고는 15배 늘어,

경마사업장 외에 불법적으로 사설경마장을 차린 경우도 매년 증가


[부산=뉴시스]

[부산=뉴시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온·오프라인을 통한 불법 경마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경마사이트 폐쇄건수는 5407건으로 2015년 1187건과 비교해 약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는 `2015년 90건에서 지난해 1360건으로 무려 15.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된 실내경마사업장이 아닌 곳에서 적발된 건도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 불법사설경마(사업장 외 단속)의 경우 지난해 신고건수가 309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37건 증가했고, 단속건수도 `2017년 최저점(101건)을 찍었다가 지난해 134건으로 다시 증가추세에 있다. 

마사회의 단속인력이 `2017년 160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적발되지 않은 불법경마장(사이트)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불법경마는 줄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불법경마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8월말까지의 불법 경마사이트 신고 건수는 지난해 대비 1.2배 증가했고, 폐쇄한 곳도 지난해의 약 65%에 달하고 있다.

국내 경마가 중단된 이후 온라인을 통해 일본 등 외국 경마 영상과 배당률 정보를 활용해 불법 배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해마다 불법 경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라며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불법사설경마를 근절하고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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