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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성광성냥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등록 2020.10.21 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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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설립 후 50여년간 지역경제 중추적 역할

성냥산업 위축되면서 2013년 가동 중단 후 방치

2025년까지 178억원 투입해 복합문화공간 조성

"의성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 조성하겠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손학익 성광성냥 상무가 공장에 설치돼 있는 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1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손학익 성광성냥 상무가 공장에 설치돼 있는 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1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가동이 중단된 후 방치돼 왔던 경북 의성의 성광성냥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의성군은 21일 성광성냥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광성냥공장은 1954년 의성읍 도동리에 설립돼 그동안 50여년 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성냥산업이 위축되면서 2013년 가동을 중단한 후 그동안 방치돼 왔다.

군은 성광성냥공장에 대한 문화적 재생사업을 통해 60년 세월동안 기계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아날로그 감성 공간이자 체험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성광성냥 상표 (사진=의성군 제공)

성광성냥 상표 (사진=의성군 제공)

앞서 성광성냥공장은 지난해 '유휴공간 문화재생 대상지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올 3월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군은 이 연구용역을 토대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경북도와 문체부 등의 검토를 거쳐 최근 사업이 확정됐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은 문체부에서 보존가지가 높은 유휴공간을 문화명소로 발굴·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의성 성광성냥공장 근로자들이 성냥을 생산하고 있는 장면. (사진=의성군 제공)

의성 성광성냥공장 근로자들이 성냥을 생산하고 있는 장면. (사진=의성군 제공)

(재)지역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전국에서 10개소가 선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성광성냥공장에 대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78억 원(균특 80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74억 원)이 투입된다.

의성 근대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을 복원·재생해 관람과 체험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사업 1차년도인 2021년에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사업추진단을 구성, 성냥공장의 축적된 콘텐츠를 발굴·개발한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손학익 성광성냥 상무가 공장에 설치돼 있는 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1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손학익 성광성냥 상무가 공장에 설치돼 있는 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0.21 [email protected]

이를 아카이브하는 과정과 이를 활용한 시범프로그램,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및 공간 운영 방안을 전문가와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점검해 명확한 운영 모델과 프로그램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2차년인 2022년에는 구체화된 프로그램에 맞게 성냥공장 리모델링, 체험전시관 신축, 기타 문화공간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3차년도인 2023년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2025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새로 조성될 해당 공간이 의성의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성냥공장을 활용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은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의성만이 갖고 있는 문화자원 재생을 통해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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