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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2022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

등록 2020.10.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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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6개국 494개 도시 2000여 명 참가 예정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3개 소주제 세션으로 진행

'세계 교육 올림픽'…미래 교육의 가치와 방향 제시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이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유치신청' 발표에서 발표자로 나서 유치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이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유치신청' 발표에서 발표자로 나서 유치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0.10.22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가 2022년 개최되는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가입, 2019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에 가입한 안동시가 1년간에 걸친 철저한 준비로 첫 번째 도전에서 세계총회 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IAEC 사무국에 제16회 세계총회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3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유치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돼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온라인(ZOOM)으로 유치신청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은 15분의 발표와 30분의 질의응답을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했다.

제16회 세계총회 유치는 안동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페인의 빌바오와 간디아 등 총 4개 도시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투표 결과 안동시가 50%의 지지를 받으며 2위 스페인 빌바오(30%)를 제치고 2022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유치 성공에는 안동시가 ▲세계 최초 종합병원 내 평생학습센터 설치 ▲수요자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길거리 교실' 운영 ▲시민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강사 9단' 등 우수사례를 IAEC 회원도시와 공유하고 사무국과 소통해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접목한 주제 선정과 국제회의 기준에 맞춘 컨벤션센터 개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도 심사에 참여한 상임이사 도시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58%에 이르는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율, 국내 최대 SK케미컬 백신생산 시설이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크게 부각된 점도 유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은 1994년 창설돼 현재 36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교육 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총회와 상임이사회, 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

바르셀로나 시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시 관계자들이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안동유치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시 관계자들이 2022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안동유치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0.10.22 [email protected]

교육도시헌장에 부합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도시 간 평생학습 및 교육 시책 공유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한다.

'세계 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는 IAEC 세계총회는 1990년 제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총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 총회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안동시는 이번 총회를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라는 주제로 안동시 도산면 일대에 조성된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총회 기간은 3일간으로 전 회원도시가 참가하는 총회, 상임이사도시회의, 주제별 워크숍, 세계유산 시티투어 및 개최 도시 자체 연계 행사로 마련된다.

동양의 유교문화와 정신문화가 잘 살아있는 안동의 지역특성 및 유럽의 인문정신을 조화롭게 이끌어 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총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안동은 현재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및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고 있는 안동시는 총회 기간 중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총회기간 동안 국내외 2000여명의 방문객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 음식, 관광 등 컨벤션 연관 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총회까지 남은 2년의 기간 동안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겠다"며 "동아시아 지역 비원도시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평생학습도시들과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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