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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덩굴로 타월 만들었다, 어떻게?

등록 2020.10.21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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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섬유질 추출·분리해 편직

칡덩굴로 타월 만들었다, 어떻게?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산림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칡덩굴로부터 섬유질을 추출·분리해 천연소재 칡덩굴 섬유 수건을 개발했다.

칡덩굴 섬유 수건은 산림청 연구과제로 기술개발을 추진했으며, 칡덩굴 수분 흡수력 기능을 활용했다.

 칡덩굴의 셀룰로스 함량은 47%로, 일반 목재(60%)보다 조금 낮지만 가공이 용이하다.

수건은 열탕처리와 불순물 제거 등 전처리를 거쳐 섬유질을 추출하고, 추출된 섬유질을 실로 만든 후 편직한 것이다.

칡덩굴은 강한 생장력으로 1년에 약 100m 이상 길이로 빠르게 성장한다. 또 종자번식과 2차 생장으로 강한 번식력을 지니고 있어 제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거사업 추진 과정 중 발생된 칡덩굴도 주로 현장에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에는 3만3000㏊의 칡덩굴이 분포돼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칡덩굴 제거 연구(물리·화학적 처리)와 장비개발을 했으며 올해 121억원을 들여 1만2000㏊ 면적의 칡덩굴 제거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구소는 칡덩굴 제거를 위한 시험과 함께 버려진 칡덩굴을 활용한 칡보행매트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칡덩굴을 펠릿화시켜 열효율을 측정한 결과 목재와 유사한 4600㎉의 열효율을 확인, 산림바이오매스 자원화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임을 입증했다.

김재광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 생태계의 골칫덩어리인 칡덩굴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칡덩굴 방제 최적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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