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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백신 부작용-사망 인과 확인 안돼…예방접종 계속 진행"

등록 2020.10.21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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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건 아나필락시스 가능성 배제 못해…인과관계 추가조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9.25.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했지만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나타나지 않아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독감 백신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당시 신고가 접수된 6건의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 중증이상반응 발생 시 해당백신에 대한 재검정, 사업 중단이 필요한지 등을 논의했다. 이후 독감 백신 사망 3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과 사망 간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2건은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나머지 사례도 추가 부감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독감백신 부작용 중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를 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대기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독감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은 수 시간 이내 ▲호흡곤란 ▲눈·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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