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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급락에 공모주 펀드도 3000억 유출

등록 2020.10.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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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 일주일간 3438억원 증발

빅히트 주가 빠지면서 공모주도 이탈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직후 최고가 대비 49% 떨어지면서 공모주 펀드 설정액도 일주일 사이에 3000억원 넘게 유출됐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 공모주 펀드(총 124개) 설정액은 3438억원이나 감소했다. 총 3조3758억원 규모인 총 설정액의 9% 수준이다. 지난 20일 하루 사이에는 1740억원이나 빠졌다.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아 IPO 수혜 테마로 꼽히는 코스닥벤처펀드도 일주일간 1772억원, 하루 동안 350억원이 사라졌다.

공모주 펀드는 최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까지 연이은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6개월간 1조8102억원이 유입됐다.

그러나 빅히트가 상장한 지 닷새째인 지난 21일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황급히 자금을 뺀 것으로 분석된다. 빅히트는 전날 1.92%(3500원) 하락한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어 하락했던 빅히트는 전날 장중 소폭 상승하는 등 숨고르기 국면을 보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빅히트의 영향이 크다. 최근 빅히트가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공모주도 꼭 안전한 투자수단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이탈한 것 같다"면서 "빅히트 주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는데 정상 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저조하다. 20일 기준 공모주 펀드의 1개월간 수익률은 -1.01%, 3개월 수익률은 1.81%에 불과했다.  코스닥벤처 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도 -4.67%로 부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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