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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아이들 생각 존중하는 참다운 놀이문화 조성해야"

등록 2020.10.22 0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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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동 놀이문화 확산 심포지엄' 개최해

[수원=뉴시스] 경기도 '아동 놀이문화 확산 심포지엄' 개최.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경기도 '아동 놀이문화 확산 심포지엄' 개최.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아동들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며 아이들과 함께 참다운 놀이문화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부지사는 '아동 놀이문화 확산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동에게 놀 권리를!'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동들은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암기위주의 주입식 공부로 인해 어렸을 때는 학업성취능력이 뛰어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창의성의 부족으로 곧 한계에 부딪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기도 잘하는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고 했는데, 우리의 부모들은 학교수업이 끝나도 아이들을 놀지 말고 공부하라며 곧장 학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컴퓨터와 핸드폰을 가지고 집안에서 혼자 하는 게임과 놀이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공감하고 격려하며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지나치게 관여해 아이들의 크기를 부모가 결정하지 말고 다양한 것을 경험할 기회를 줘 가능성의 영역을 넓혀줘야 한다. 아이들이 절실하게 느끼고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학벌이나 스펙보다도 좋은 친구와 폭넓은 인간관계가 성공한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사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아동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놀 공간과 자원의 확충,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아동이 제대로 놀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아동 놀이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아동 놀이문화 확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사회 놀이혁신 추진방안 마련'을 주제로 '아동 놀이문화 확산 심포지엄'을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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