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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산업현장 사고사망 절반, '건설업'서 발생…추락 60%

등록 2020.10.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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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硏, 중대재해 조사보고서 분석자료

건설업 사망자 1312명(51.0%)…'떨어짐'이 59.5%

[서울=뉴시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폭우에 대비해 재해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재개발 신축공사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폭우에 대비해 재해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재개발 신축공사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0.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3년간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의 사망사고 유형은 '추락'이 가장 많았다.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2018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사망자는 총 1312명으로 전체 업종 사망자(2575명)의 51.0%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 26.1%(673명),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22.9%(590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업의 주요 사고 형태를 보면 '떨어짐'이 59.5%(781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물체에 맞음' 7.7%(101명), '그 외 기타' 32.8%(430명) 등이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60.1%(789명)으로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토목공사' 14.5%(190명), '그 외 기타' 25.4%(333명) 등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특히 공사 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에서의 사망자가 약 70%(892명)를 차지해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30.8%(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다. 또 17.7%(232건)는 추락방지 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 부적절'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이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단은 불시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 지원을 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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