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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월성 1호기 재가동 않을 것…공무원 자료 삭제는 유감"

등록 2020.10.22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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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적 경제성 평가 자체 부정한 것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얼마 전 발표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의 감사원 감사 결과에 관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질문에 이런 견해를 내놨다.

구 의원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중요한 근거인 경제성이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재가동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인가"라고 성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성 장관은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구 의원은 "앞서 감사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저항이 심했고 조직적인 자료 은폐가 있었다고 했다"며 "산업부는 이에 대해 적극행정이었다는 궤변으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장관은 "공무원들이 자료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조직적인 은폐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감사원의 지적은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기술적 검토가 미흡했다는 것이지 평가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월성 원전 지역 보상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와 별도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 결과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주의 조치를 받았지만 이렇게 끝낼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수원의 이번 경제성 평가에 따른 월성 1호기 재가동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영구 정지가 된 발전소에 대한 재가동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정부 협의 없이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관련 감사에 대해 "월성 1호기 경제성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되었다고 발표한 20일 오후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운전이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가 보이고 있다. 2020.10.20.  lmy@newsis.com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운전이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 모습. 2020.10.20.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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