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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격리 간호인력, 2교대+간병 '이중고'…"요청시 인력 투입"

등록 2020.10.22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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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간호인력, 12시간 2교대

"간병인 확진자 많아 환자 일대일 간병 업무도"

중수본 "위험 환자 전원…경기도와 인력 논의 중"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관계자들이 확진자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0.18. jtk@newsis.com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관계자들이 확진자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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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집단감염에 따른 공동(코호트) 격리로 의료인력이 하루 12시간씩 교대 근무는 물론 환자 간병 업무까지 맡고 있어 인력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부산 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돌봄 등을 지원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18명을 차례로 파견한 데 이어 경기 재활병원에 대해서도 요청시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22일 낸 성명서에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코호트 격리된 부족한 간호인력이 12시간씩 2교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간병인 확진자가 많아 1대1 대면 간병이 필요한 재활환자에 대한 간병업무까지 떠맡고 있어 최 일선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16일 병원 종사자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병원과 관련해 21일 하루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9명은 공동 격리 중 진단 검사 등을 통해 추가로 확진된 환자와 직원, 간병인, 보호자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SRC재활병원 현장은 의료 인력과 의료물품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료행위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타 병원으로의 전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나 이에 대한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과중되고 있다"고 했다.

장애인 생활시설과 재활학교, 요양병원까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코호트 격리 환자들을 서둘러 이송해야 한다고 보건의료노조는 강조했다. 동시에 생활용품과 생수, 속옷 등 구호 물품 부족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SRC재활병원은) 병원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고 코호트 격리하고 있지만 위험도가 높은 층 환자는 경기도의료원을 통해 전원 조치하고 있다"며 "의료진 피로도와 관련해선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부분들이 강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이미 해당 병원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9명을 중수본에서 파견했다. 추가로 이 병원 환자들이 이송된 다른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인력 요청이 있어 9명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경기도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인력 요청이 있으면 중수본에서 대체 인력을 즉각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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