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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압력에도 소임 다할 것"

등록 2020.10.22 1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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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질문에 "임명권자는 말이없다"

정권 수사 좌천 지적엔 "우려된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것을 두고 사퇴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총장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별도 결정이 없다면 끝까지 검찰총장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총장 권한을 박탈한 것은 사퇴하라는 압박이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거취 문제는 아직 임명권자께서 말씀이 없고, 임기라는 것은 취임하며 국민과 한 약속이다"며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할 소임을 다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친정권 성향 검사장들이 총장을 '패싱'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글쎄 그렇게야 하겠느냐"며 "저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권 관련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이 최근 들어 좌천됐다는 지적에는 동감의 취지를 표했다.

윤 총장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폭넓은 재량이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실 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며 "많은 것을 걸로 하는 것인데 여러가지 불이익도 각오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제도화가 되면 정말 어떤 힘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에 누구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그런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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