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원호 대행·윌리엄스 감독, 김태균에 "야구 발전에 도움 주길"

등록 2020.10.22 17:41: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에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2 jinxijun@newsis.com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에 꽃다발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과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에게 덕담을 건네며 앞날을 축복했다.

최 감독대행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은퇴할 때 느끼는 감정은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당하지 않나 싶다. 김태균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21일 구단을 통해 전격 은퇴를 발표했고, 이날 오후 3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태균은 통산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에 통산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의 성적을 남기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한다.

최 감독대행은 "김태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판타자 출신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작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런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한정된 포지션보다 더 큰 계획을 세워서 야구계에서 큰 일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현역 시절 김태균과 맞대결한 기억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있기는 하지만, 임팩트 있는 기억은 없다. 내가 뛰었던 팀(LG 트윈스)이 한화와 빅매치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투수 입장에서 김태균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다. 나이가 든 후 장타력이 떨어졌지만, 젊은 시절에는 장타력도 있었다"며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장타력을 갖췄으면서도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아 상대하기 힘들었다. 출루율이 좋은 4번 타자였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균은 선수 시절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다음 단계가 기대된다"며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전달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태균 같은 유형은 야구의 전반적인 발전에 충분히 많은 도움울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선수로 뛸 때에는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가 많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내가 그동안 해온 것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줬고, 남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 만큼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