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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청신호…영동군 부지 무상제공

등록 2020.10.22 1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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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남부분원 청신호…영동군 부지 무상제공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공약 사업으로 추진한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남부 분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동군이 분원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이 사업은 충북도가 부지 제공을 요구하자 영동군이 난색을 보여 난항을 겪어왔다.

22일 도에 따르면 군은 최근 '충북 농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도정 방침에 따라 (농업기술원)부지를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군이 부지 비용은 도가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앞서 도가 분원 설립 계획을 수립하면서 건축비는 부담하고, 예정 부지는 해당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방침을 수용했다.

그동안 군은 농업기술원 본원 이전이 아닌 분원 설립을 하면서 부지를 무상으로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열악한 재정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결정으로 분원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군과 협의해 기본 계획 수립, 예정 부지 선정, 예산 확보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영동군이 부지를 부담하기로 큰 용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도와 군이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협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농업기술원 남부 분원 설립과 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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