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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입지별 온도차…서울선 과열, 지방은 미분양

등록 2020.10.23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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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국감 자료 분석 결과

"입주 자격 완화, 주거모델 전환 등 개선 필요"



[서울=뉴시스](자료 =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자료 =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에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은 총 20개 단지 중 최초 청약이 마감된 곳은 총 8곳으로 모두 수도권이다.

지구별로는 위례신도시A3, 서울양원A3, 하남감일A-7, 시흥장현A-8, 서울수서A3, 화성봉담2A-2 등이다. 서울수서와 위례신도시 등은 모집 세대수 대비 최초 청약률이 6059%, 5356%로 청약 과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수도권이 아닌 지역들의 경우 최초 청약률이 7%, 15%로 나타나 지역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약을 받은 부산기장, 경남 양산사송A1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청약 미달로 2차 재공고까지 진행했지만, 지난 8월까지도 계약률이 각각 21%, 4%에 그쳤다.

문제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가 없어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선정기준 상 최초 입주자를 선정해 공급하고 남은 주택에 대해 다시 동일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공고해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그 이후로도 남은 주택이 있는 경우, 입주자 자격요건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완화해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진 의원은 "미분양 신혼희망타운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 완화, 주거모델 전환 등의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주변 여건 및 수요 등을 제대로 반영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돼야만 신혼부부의 집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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