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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가 발탁한 검사장…尹참모에서 라임수사 지휘관으로

등록 2020.10.23 1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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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신임 남부지검장으로

1월 부임 후 '윤석열 보좌'…코로나TF 팀장도

[서울=뉴시스]법무부는 23일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이 검사장이 지난 2015년 7월23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단장으로 수사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15.07.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법무부는 23일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이 검사장이 지난 2015년 7월23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단장으로 수사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1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던 참모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에 관한 수사 무마 의혹을 들여다보게 된 셈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검사장은 이날 박순철(56·24기) 검사장의 뒤를 이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이 검사장은 지난 1월 인사로 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대검 기조부장으로 임명돼 윤 총장을 보좌해왔다.

그는 윤 총장의 지시로 수사권조정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검찰개혁추진단의 부단장을 맡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대응TF' 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검·언 유착' 사건으로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던 지난 7월에는 법무부와 물밑 협상을 벌인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 기조부는 독립수사본부에 해당 사건을 맡기는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한다.

검사장 임명 전인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에 파견된 바 있다. 당시 팀장이었던 조남관(55·24기) 대검 차장검사와 함께 국정원의 선거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 야권 인사 제압 문건 등 13건을 조사했다.

지난 8월 단행된 검사장 인사로 윤 총장의 대검 참모들이 전원 교체됐지만 이 검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공석이 된 기조부장은 당분간 이정현(52·27기) 공공수사부장이 겸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검사장은 라임 사태에 검사 및 야권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등 수사를 이끌게 된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에 이어 전날 추가 감찰을 지시해 해당 의혹을 조사하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남부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해 결과만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수사지휘를 내렸다. 조사 결과에 따라 감찰 대상이 윤 총장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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