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다 죽어야 끝나나···SRC재활병원 사태, 경기도 나서라"

등록 2020.10.23 18:01: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23일 현재 122명 확진

"다 죽어야 끝나나···SRC재활병원 사태, 경기도 나서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보건의료노조는 23일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직접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환자와 직원이 다 죽어야 끝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16일 SRC재활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호트 격리조치 이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코로나19가 전체 인원으로 확산돼 모두가 감염되지 않는 이상 이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을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미 의료 인력과 의료물품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료행위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아직 환자 분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원들이 계속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대응해야 할 관리부서 인력도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인 상태라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했다.

노조는 "경기도, 질병관리본부, 보건소 누구도 책임지고 나서서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장은 이미 아비규환인데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태를 방기한 것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의료진과 환자를 위해 환자의 전원조치와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현장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SRC재활병원 관련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23일 현재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