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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2년 연속 10승, 나 혼자 승리한 것 아냐"(종합)

등록 2020.10.25 1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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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5일 롯데전 10-5 승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08.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선발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 배제성(24)이 올해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배제성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다.

솔로포 한 개가 유일한 흠이었다. 배제성은 6-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이병규에게 시속 140㎞의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통타 당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롯데 타자들을 요리하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팀이 10-5로 이기면서 배제성은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10승10패를 기록, KT의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됐던 배제성은 올해도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KT 타자들도 화끈한 타선으로 지원했다. KT는 이날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며 배제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9승째를 올린 배제성은 이후 2경기에서 부진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3실점 2자책에 그쳤고, 2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0승' 도전이 걸린 세 번째 무대에서는 제 모습을 찾고, 호투를 펼쳤다.

롯데 천적의 모습도 이어나갔다. 배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와 경기에서 13차례 나와 6승을 기록했다. 롯데와의 14번째 만남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10승 달성 기쁨까지 누렸다.

배제성은 경기 후 "1회부터 야수형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10승이 걸려있어 신경 쓰기 보다 현재 팀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구에 신경 썼다. 최근 내 공을 잘 못 던진 것 같아 내 공을 던지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팀에서 토종 선발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서는 "최초라는 타이틀은 기분 좋다. 다만 나에게 기회가 먼저 온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의 믿음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나 혼자 승리한 것이 아닌 스태프, 프런트, 투수, 야수가 모두 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정규시즌 팀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배제성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하다. 배제성도 이를 알고 있다.

배제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떤 보직이든 바로 적응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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