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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휴엔케어 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

등록 2020.10.25 1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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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팬텀 클래식 역전패 설욕

"부모님께 상금 전액 송금해드리겠다"

[서울=뉴시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이소미(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파72·64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보아(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소미는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4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소미는 지난달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막판 우승을 놓쳤으나, 이번엔 역전 우승으로 웃었다.
[서울=뉴시스]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하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를 하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김보아의 추격 속에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이소미는 강풍 속에서도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이소미는 "드디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떨렸지만,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바람이 강한 코스이다 보니 바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공을 태우려고 했다. 오늘 한 홀 한 홀 집중하며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라고 덧붙였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소미는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전에 내가 우승할 수 있나 이게 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했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계속 도전했다. 욕심부린다면 1승을 추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향 완도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부모님께도 감사를 전했다. 이소미는 "상금은 전액 송금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우승 축하 꽃잎세례받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서울=뉴시스] 우승 축하 꽃잎세례받는 이소미. (사진=KLPGA 제공)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대회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기존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진(21)은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다연(23), 유해란(19)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보아는 막판까지 이소미를 추격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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