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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육청 비위 보고 왜 안하나"…유은혜 "수사중인 사안 있어서"

등록 2020.10.26 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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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종합감사 시작부터 '자료부실' 질타

"자체적 개선 계획 만든 곳도 있어…제출하겠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소속 산하 기관 및 공공·유관기관 등 2020 종합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소속 산하 기관 및 공공·유관기관 등 2020 종합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교육부를 상대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앞서 지적한 시·도교육청들의 각종 비위사실이 보고에서 누락됐다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질타했다.

유 부총리는 수사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 있어 조치가 이뤄지는 사안부터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유 부총리를 향해 "각 교육청별로 여러 납품 특혜가 있다는 질의를 했지만 교육부 현황보고에 한 줄도 나와있지 않다"며 "이렇게 무성의한 후속조치 보고가 어디 있나"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이날 유 부총리가 후속조치를 보고한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이 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경남교육청의 일감 몰아주기, 전북교육청의 열화상카메라 관련 의혹, 서울교육청의 마스크 및 모의선거 관련 등을 저희가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며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하는데 없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부가 일선 시·도교육청의 비리에 적극 대응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부총리는 발언권을 신청해 "국감에서 지적해 준 사항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도 있고, 자체적인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교육청도 있다"고 해명했다.

유 부총리가 "시·도교육청의 제도 개선 계획까지 포함해 대책을 지역별로 보고하겠다"고 했으나, 곽 의원은 "그런 내용을 강구중이라고 보고해야 하지 않나. 교육부 장관의 진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교육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도 "시·도교육청 문제는 여당 의원들도 많이 지적했던 사항들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고 어떻게 할 예정이라는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여러 교육청에 대해 여러가지 지적이 함께 나오다 보니 미흡함이 있었다"면서도 "관심이 없는 게 아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그 결과를 봐야 하니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확인되는 사실, 조치가 이뤄지는 것부터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공공의대와 역사교과서 관련 문제는 수사가 진행중이지 않은데 보고에서 빠졌다"고 재차 지적하자, 유 위원장은 "국감 결과 보고서를 의결하기 전에 교육부에서 충실하게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공공의대와 역사교과서는 별도 보고를 마쳐서 추가조치 현황 보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추후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오전부터 교육부와 산하기관, 17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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