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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일가족 최소 3차 전파…발레학원 원생·동료 등 13명 늘어 총 40명

등록 2020.10.26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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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제사 가족모임으로 일가족 10명 확진

여주 라파엘의집 28명·광주 SRC재활병원 7명

격리 중 행복해요양원 10명 등 추가확산 계속

[여주=뉴시스]지난 24~25일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한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26명이 집단발생했다. 사진은 폐쇄된 시설의 정문

[여주=뉴시스]지난 24~25일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한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26명이 집단발생했다. 사진은 폐쇄된 시설의 정문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부천 무용학원 원생과 그 가족까지 최소 3차 전파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26일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의 직장인 부천 무용학원에서 원생인 초등학생 등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으로 이 중 26명이 부천 무용학원, 14명이 구로구 일가족 관련이다. 지표환자와 가족은 4명이었지만 지인 또는 지인 가족이 8명, 가족 구성원의 동료 2명까지 감염됐다. 부천 무용학원 이용 원생의 가족 등이 13명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0명 중 6명은 경남, 4명은 경기 주민이다. 일가족은 지난 25~26일 이틀에 거쳐 3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제사로 창원에 다녀간 고양시 확진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여주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는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입소자 중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검사 과정에서 입소자 20명, 종사자 7명, 방문강사 1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직원 85명과 입소자 126명, 방문자 19명 등 모두 230여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격리 중인 기존 요양시설·의료기관 감염규모도 더 커졌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5명이 됐다. 이 중 1명은 해당 병원에 함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가 환자 자녀 요청으로 환자와 함께 환자 집이 있는 충북 청주로 이동한 간병인으로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는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30명은 지표환자 등 입소자, 19명은 종사자다. 요양원 외 가족 9명, 지인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 남천병원·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44명으로 늘었다. 22명은 환자 또는 이용자로, 9명이 간병인·직원, 가족·지인은 13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주 섬유회사는 격리 중이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22명이 됐다. 서울에선 송파 잠언의료기를 통한 직장 내 전파 사례인 콜센터 CJ텔레닉스 관련해 확진 환자 가족과 직원·방문자 3명이 자가격리 중 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국내 발생환자 수는 1일 평균 75.3명으로 직전 1주보다 약 13명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병원·요양시설이 221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한다. 해외유입은 140명(21%), 국내 집단발생 137명(20.5%), 선행 확진자 접촉 101명(15.1%)이다. 감염경로가 불명인 환자 수는 68명(10.2%)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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