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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놀이터서 친구와 부딪힌 5살 아이, 이틀만에 숨져

등록 2020.10.26 16: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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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곳 보고 달리다 충돌, 부검키로

【인천=뉴시스】김동영 기자=인천 연수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

【인천=뉴시스】김동영 기자=인천 연수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친구와 부딪혀 넘어진 5살 남자아이가 입원 이틀 만에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5)군의 부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친구와 충돌 후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이 입원 이틀만에 숨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어린이집 교사 등이 또래 아이들과 놀다가 쓰러진 A군을 발견해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사고 이틀뒤인 23일 오전 10시께 치료도중 끝내 숨졌다.

A군은 충돌 후 지속적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어린이집 관계자가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통해 두 아이가 서로 다른 곳을 보며 달리다 부딪힌 모습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넘어질 때 머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어린이집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 과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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