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홈 오피스 시대, 특화설계 뜬다]삼성물산, 래미안 IoT 플랫폼…"비대면 주거문화 선도"

등록 2020.10.27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입주민 생활 패턴 분석…선호하는 환경 자동 제어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새로운 비대면 기술 도입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래미안 커뮤니티 로봇.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래미안 커뮤니티 로봇.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도 확장하는 등 국내 주거문화 선도하고 있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기존 IoT 플랫폼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이 플랫폼은 삼성SDS와 협업해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한다. 특히 입주민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익숙한 맞춤형 환경을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해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이 홈패드나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해 사용자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했다면, 이번에 개발한 A.IoT 플랫폼은 고객의 패턴 분석을 통해 입주민이 선호하는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준다.

외출이나 귀가 시 조명·난방·가스·방범 등 세대내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안강화, 생활의 편리함까지 도모한다.

만약 인덕션을 안 끄고 외출했을 때, 기존 IoT 시스템의 경우 외부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인덕션 전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면 이 시스템은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주민에게 알려주거나 알아서 전원을 차단한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국내 유수의 IT 기업에서 제공하는 첨단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A.I 스피커 등의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물산은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내에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래미안 홈랩'을 운영해왔다. 방문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IoT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 운영이 중단됐다.

래미안 홈랩은 단순 콘셉트 제안형 공간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현관을 비롯해 주방, 거실, 안방 등 각 공간의 특성과 이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성향에 맞춘 다양한 IoT 상품을 적용했다. 2019년 분양 단지인 래미안 어반파크를 시작으로 래미안 홈랩에서 개발한 상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도 새로운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단지에 커뮤니티시설 안내를 도와주는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탑재했고, 커뮤니티시설 내부를 돌아다니며 시설 안내를 지원한다. 커뮤니티 로봇은 음성인식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시설 이용을 돕고 가벼운 짐도 나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주거시설에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왔다. 커뮤니티 로봇과 래미안 A.IoT 플랫폼 이전에도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시스템,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연계되는 음성인식 IoT 홈큐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바일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적용해왔다.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래미안 얼굴인식 기술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래미안 얼굴인식 기술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은 홍체 인식과 같이 생체 인식 기반의 인증방법 중 하나로,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해 등록된 가족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얼굴인식만으로 세대 현관 출입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가족 외에 낯선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노출 및 각종 침입 범죄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음성인식 IoT 홈큐브는 이동식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로, 집안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터치로 세대 환기시스템을 동작시키도록 연동돼 있다. 또 조명제어, 무드등, 비상호출 기능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물산은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을 수주하며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첫 시작을 알렸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약 11.77㎢의 부지를 수변 생태도시, 국제친수 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지상3층 높이, 전용면적 116㎡~155㎡ 규모의 블록형단독주택 37세대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16개월로, 오는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각 세대별로는 개인별 맞춤형 주거환경 구현이 가능한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IT 기기들을 연결하며, 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보안, 에너지세이빙 등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을 공용공간에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이 설치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