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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싹 다 잘라야"...공화 주지사, 美부양책 지연에 분노

등록 2020.10.27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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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주지사 "의회, 당파 극복 못해 아무것도 못해"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2020.03. 13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2020.03. 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원들을 싹 다 잘라야 한다"고 한 주지사가 분노를 터뜨렸다.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주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 잘라야 한다. 정말로 진심"이라며 "상원과 하원 누구도 코로나 위기에 대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할 수 없다. 3월 이후 그들이 뭘 했는가? 말그대로 아무것도 안했다"고 말했다.

수누누 주지사는 의회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겠다며 수많은 약속을 했지만 당파를 극복하지 못해 실제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회가 대선(11월 3일) 이후 내년 초에나 추가 부양책을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코로나19 경기 충격 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민주당과 수주째 협상했지만 규모와 내용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광범위한 부양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계 없는 내용을 포함시키려 한다며 규모를 축소하길 원하고 있다.

협상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선 전 합의를 보기 위해 수차례 머리를 맞댔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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