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환경단체 "광산구, 황룡강 파크골프장 복구 중단을"

등록 2020.10.27 15:45: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무의미한 복구계획 철회하고 생태공간 조성해야"

광주 서봉지구 파크골프장 침수 피해 사진. (사진 제공 = 광주전남 녹색연합)

광주 서봉지구 파크골프장 침수 피해 사진. (사진 제공 = 광주전남 녹색연합)


[광주=뉴시스]김민국 기자 = 광주전남 녹색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을 위한 시민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황룡강 파크골프장 복구계획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네트워크는 27일 성명을 내고 "서봉지구 파크골프장을 복구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라고 주장했다.

네트워크는 "광산구가 최근 구의회 본회의에 '호우피해 체육시설 복구사업'으로 서봉지구 파크골프장 복구사업 실시설계 용역비 3000만 원을 포함, 2건(첨단종합운동장·운남 체육시설단지 각 1000만 원)의 실시설계 용역 추진을 위해 5000만 원의 추경 예산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210억 원이 들어간 파크골프장은 지난 8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복구부터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룡강 둔치는 홍수 때 통제되는 구간 중 하나로,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앞으로 영산강 유역의 강수량은 50.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홍수 때마다 파크골프장에 쓰일 복구비는 결국 매몰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파크골프장의 천연잔디 유지를 위해 뿌리는 살충제가 황룡강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해 들어가는 고정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는 "광산구는 무의미한 파크골프장 복구계획을 철회하고, 황룡강 일대를 생태공간으로 바꾸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