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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502억…KB금융 제치고 '1위'(종합2보)

등록 2020.10.27 18:24:12수정 2020.10.27 2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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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이익 2조9502억으로 '1위'

금투·캐피탈 등 비은행 약진으로 수익 ↑

4분기에도 리스크 관리, DT 추진 가속화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502억…KB금융 제치고 '1위'(종합2보)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50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을 제친 금융권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8779억원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단일 순이익 1조원 시대도 열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1조1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1.1% 증가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추정치(9794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더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측은 "특히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간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매트릭스 체계의 수익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분기 경상 손익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부문의 약진으로 비은행 손익기여도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4%에서 3분기 41%로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은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도 19.9% 증가한 167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보험(797억원)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58억원)도 순이익도 각각 150.6%, 99.2% 늘었다. 반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6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소폭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 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계속해서 힘쓰는 한편, DT(디지털전환) 추진을 가속화한다. 매년 그룹의 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 편성 확대를 통해 조직, 시스템, 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인 DT 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노용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공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가장 큰 일회성 요인은 신한생명 보유 건물을 팔아 490억원 정도를 수익증권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도 분기당 경상이익 체력이 1조를 넘는 수준이고,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환매중단된 라임자산운용 CI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서는 "실사를 의뢰한 상태고, 결과는 4분기 중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실사 결과에 따라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정도 중요해서 이러한 부분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연 신한금융 재무팀 본부장은 "2분기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매분기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온 부분이 있어 향후 2분기 때와 같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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