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멜라니아, 첫 유세…"바이든의 사회주의 의제, 美 파괴"

등록 2020.10.28 07:02: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6월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첫 유세

"나도 코로나19 걱정하는 엄마이자 아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 정책 적극 옹호

[애트글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단독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애트글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단독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현지시간) 첫 단독 유세에 나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AP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애트글렌에서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유세를 진행했다.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회를 봤다.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에서 재선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유세에 참여한 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다"며 "건강한 생활과 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놀라운 치료 덕분에 우리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던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기침 등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20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동행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민주당이 "미국 국민의 안녕보다 자신들의 의제를 앞세우려 한다"면서 민주당이 코로나19 대신 "엉터리 탄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후보의) 정책과 사회주의 의제는 미국을 파괴하는 데만 기여하고, 지난 4년 동안 건설된 모든 걸 파괴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우리나라가 계속 번영할 수 있도록 도널드를 백악관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에 공감하는 발언을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스스로를 "걱정이 많은 엄마이자 아내"라고 부르면서 "이 조용한 적의 영향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법을 옹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사태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했다"며 학교, 식당, 사업체들이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법을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포 속에서 숨지 않는다. 우리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결혼식 피로연에 주로 이용되는 시설에서 진행됐다. 큰 문 2개를 열어 환기했으며 참석자 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대체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미 전역에서 선거인단 수가 5번째로 많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의 3개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며 공을 들였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