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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량 폭증…9월 인구 이동 11년 만에 최대

등록 2020.10.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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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전년比 20% 증가

9월 주택 전·월세 및 매매, 18.1%·28.1% 각각 늘어

"늦은 추석과 함께 주택 관련 지표 눈에 띄는 변화"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시내 부동산 밀집지역. 2020.10.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시내 부동산 밀집지역. 2020.10.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9월 인구이동이 동월 기준으로 11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51만8000명)보다 20.0% 증가한 6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월 기준 2009년 9월(67만1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4%로 전년보다 24.4% 증가했다. 시도 간 이동자는 30.6%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4.8%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p)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14만8000건) 대비 18.1%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치 13만2000건 대비 32.7% 늘어난 수치다. 주택 매매 거래량도 8만2000건으로 작년 9월 6만4000건에 비해 28.1% 늘었다.

저금리 기조 속에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뤘던 신규 입주수요가 늘면서 주택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추석 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에 걸치면서 9월 인구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관련 전·월세 거래량과 매매 거래량, 입주예정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주택 관련 지표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5208명), 강원(640명), 세종(623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1만44명), 인천(-1336명), 대구(-119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2%), 경기(1.4%), 제주(0.7%) 등 순유입, 서울(-1.3%), 울산(-1.2%), 대구(-0.6%) 등은 순유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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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분기 이동자 수는 18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17만2000명) 증가했다. 이동률은 14.1%로 전년 동기보다 1.4%p 늘었다.

3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40만3000명)가 가장 많고, 30대(38만5000명), 40대(27만명), 50대(23만4000명) 순이다. 60세 이상은 24만8000명이다.

연령대별 이동률은 20대(23.6%), 30대(22.2%), 40대(13.0%), 50대(10.9%), 60세 이상(8.2%) 순으로 높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이동자 수와 이동률 모두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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