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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모임·의류업체 등 산발감염 지속…서울 3일 연속 20명대(종합)

등록 2020.10.28 1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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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문 골프모임→직장 전파…809명 검사 실시

용산구 의류업체 6명 확진…직원, 가족 등 127명 검사

코로나19 서울 지역 77번째 사망자…70대 기저질환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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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용산구 의류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76명이다. 27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24일 17명을 기록하며 3일만에 1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25일 20명, 26일 24명, 27일 2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3일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를 나타냈다. 26일 총 검사건수는 4226건이었고, 27일은 5380건이었다.

2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5.8%이고 서울시는 17.4%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6개, 입원가능 병상은 38개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 총 37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이후 26일까지 27명, 27일 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 추가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1명, 참석자의 가족 및 직장동료 8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서울시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참석자들은 용인시 골프클럽에서 모임을 가졌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일부는 음식점에서 식사 등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이후 참석자들이 직장에서 다른 식사모임 등을 통해 동료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80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6명, 음성 773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가을철 인파가 몰리는 단풍여행이나 행사·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가족단위로 자차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단체활동 및 식사는 자제하고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에서도 4명이 확진돼 총 6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총 확진자는 7명이다.

용산구 의류업체 관계자 1명이 26일 최초 확진된 이후 같은 날  동료 2명, 27일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 추가 확진자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 가족 2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회사 직원,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12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10명이 발표됐다. 나머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직장 동료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함께 회의를 하거나, 외부에서 식사 등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족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는 용산구보건소, 서초구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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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생일파티 모임관련 1명 증가(누적 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명 증가(누적 260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4명 증가해 1006명을 기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5명 늘어 3150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463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7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47명, 노원구 327명, 강서구 299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876명 중 365명은 격리 중이며 5434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77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지역 77번째 사망자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기저질환자였다. 그는 9월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26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추석 연휴기간을 부모님을 만나러 귀향을 하지 않는 등 시민들의 노력으로 큰 감염확산 없이 잘 이겨냈다. 이번 핼러윈 파티가 시민 여러분의 노력을 헛수고로 되돌리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층 등 시민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시 행사·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 행사·파티 등 단체모임 대신 비대면 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클럽·주점·식당·카페·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도 자제하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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