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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교 급식실 조리원 감원 문제 타결

등록 2020.10.28 13: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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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학비노 광주지부 손 맞잡아

12명 감원서 3명 감원으로 최종 합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학교 급식실 정원 감축에 반대하며 광주시교육청 정문에서 팻말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 제공 = 학비노 광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학교 급식실 정원 감축에 반대하며 광주시교육청 정문에서 팻말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 제공 = 학비노 광주지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학교 급식실 조리원 감원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광주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학비노 광주지부)가 손을 맞잡았다.

28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비노 광주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급식실 조리원 감원 인원을 12명에서 3명으로 축소하는 데 양 측이 합의했다.

광주 지역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원은 단설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 포함 1235명이다. 이 중 37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퇴직 조리원 수만큼이 아닌 25명만 신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실상 내년도 정원이 12명 줄어드는 셈이다.

매년 학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었다.

반면 학비노 광주지부는 조리원 현원 유지를 강력히 주장하며 시교육청사 현관 앞에서 16일 동안 노숙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평소에도 업무가 과중한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학년별 시차배식과 철저한 방역 상황에 따른 업무량 및 근무시간 증가, 휴게 시간 부족 등 코로나19가 업무량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교육청과 학비노 광주지부는 또 조리원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한 김치 완제품 사용, 교사를 위한 자율배식대 감소 방안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매월 김치를 직접 담궈 배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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