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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로봇의 세상"

등록 2020.10.28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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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

SM 신인 걸그룹 에스파 소개

[서울=뉴시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 이미지. 2020.10.28.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 이미지. 2020.10.28.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미래 세상은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프로듀서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에 한국 문화계 대표 인사로서 참석, '코로나19 이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와 컬처 유니버스(Culture Universe)'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앞날에 대해 전망했다.

"앞으로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에 더욱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질병,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격동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으로 강조한 'SM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SMCU)를 이날 다시 강조했다.

동시에 SMCU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선보인다고 했다. 그는 "에스파는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투영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초월한,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개념의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기획 단계부터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세계관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고, 앞으로의 콘텐츠는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하며, 어떻게 세계관 속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승부"라고 생각했다"면서 "상징과 메타포로서 해석되는 세계관이 아닌 전혀 새로운,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어, 이 스토리가 아티스트와 음악을 표현하는 필수 요소이며, 성공의 열쇠"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특별 대담에 참석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엑소 백현 이미지. 2020.10.2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특별 대담에 참석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엑소 백현 이미지. 2020.10.2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에스파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는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전했다.

'현실세계'의 멤버들과 '가상세계'의 아타바 멤버들, 그들의 곁에서 서포트해주고 조력자 역할을 하는 '가상세계' 속의 신비로운 존재들이 그룹의 멤버로서, 현실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신개념 그룹이라는 설명이다.

이 프로듀서는 현실세계 멤버들과 가상세계 멤버들이 서로 다른 유기체로서 인공지능(AI) 브레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하고, 조력도 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각자 세계의 정보를 나누고,  각자의 세계를 오가는 등 지금까지는 만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현실세계의 멤버들과 똑같은, 우리가 모르는 버추얼 세계에서 스스로 아바타가 탄생 되는데, 현실세계의 멤버들이 처음으로 아바타를 만나게 되는 세계관을 여러분에게 오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즉 "한 그룹 안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다채롭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특별 대담 생중계 화면 캡처 이미지. 2020.10.28.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 특별 대담 생중계 화면 캡처 이미지. 2020.10.28.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또한 이 프로듀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졌고,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공연이나 이벤트가 모두 취소되면서 문화계도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작년(2019년)부터 온라인 공연에 대한 관심을 두고, 준비해오고 있었기에 저와 SM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서는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을 넘어, AR, VR, 볼륨메트릭과 같은 첨단 기술과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활용한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 등을 접목한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신개념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제가 꿈꿔온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올해에도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통해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위한 비전인 SMCU를 실현하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더욱 새롭고 혁신적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음악을 기반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북미, 남미, 유럽 등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K팝을 알리고, 더욱 성장 시키고자 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듀서는 이날 기조연설을 마친 후 '슈퍼엠 사례에서 본 영미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K팝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진행된 특별 대담에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비틀스,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트로이 시반 등 아티스트를 보유한 미국 캐피톨 뮤직 그룹의 스티브 바넷 회장, 엑소 멤버이자 슈퍼엠의 리더인 백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근 이사장과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제1회 WCIF는 '케이팝 컬처 유니버스(K-POP and Culture Universe)'를 주제로 열렸다. 이 총괄 프로듀서와 SM엔터테인먼트이성수 대표이사, 엑소 멤버이자 슈퍼엠의 리더인 백현, NCT 127 쟈니는 물론, 캐피톨 뮤직 그룹의 스티브 바넷 회장, 세계 최대의 에이전시인 CAA 롭 라이트 음악 총괄 대표, 일본 AVEX의 구로이와 가츠미 대표,  중국 커다쉰페이의 후위 총재 등이 참석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가수 보아가 음악·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동서양 교류·협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WCIF 어워즈'를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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