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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교중단 학교 70개교, 하루새 두 배…9명 추가 확진

등록 2020.10.28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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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중단 학교 9월29일 이후 29일만 최다

무용학원 집단감염 경기 44개교로 62.8%

서울·경기·인천·강원에서 어제 7명 확진돼

오늘 포천 초교에서 학생·교직원 8명 감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수고등학교 학생들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고 3학년 학생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수고등학교 학생들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고 3학년 학생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8일 전국에서 70개교가 등교를 중단해 하루만에 두 배 늘어났다. 학생 확진자도 최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두자릿 수 발생하다 수도권과 강원 4개 시·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기 포천시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8명이 집단감염 되면서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달여 앞둔 교육계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밝힌 이날 오전 10시 등교수업 조정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70개교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대비 하루만에 35개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최근 무용학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지역에서 44개교가 등교를 중단해 절반을 넘는 62.8%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5개교, 강원 10개교, 광주 1개교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30개교로 가장 많고 유치원은 16개원이었다.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이었다.

이는 전국의 등교 가능 인원이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 지난 1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전인 지난달 29일 76개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한 이후로 따지면 29일 만에 최대치다.

교육부의 28일 0시 학생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6일 경기에서 1명, 27일 서울·경기·인천·강원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 확진자도 지난 25~26일 없었으나 27일 경기에서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지난 27일 확진 학생 7명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명, 경기·인천이 각 1명이다.

이로써 5월 등교수업 재개 후 학생은 703명, 교직원은 1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가장 많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로 지난 24일 11명, 25일 10명, 26일 3명, 27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이 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된 후, 27일 전교생 전수검사에서 등을 통해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앞서 교육부는 경기 부천 옥길동 무용학원 관련 수강생 초등학생 3명과 이들의 가족인 학생 5명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199번째 확진자인 이 학원 강사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의 지난 26일 발표에 의하면 무용학원 관련 확진자는 가족을 포함해 총 40명에 이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송파구 잠일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접촉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잠일초는 28일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 서초구 교대부설초에서도 27일 아버지 확진에 검사를 받은 1학년 초등생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교내 접촉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교대부설초는 27~30일 원격수업을 한다.

강원 원주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과 접촉해 검사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초등생 2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 45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기 포천시 소홀읍 소재 한 초교에서는 28일 이 학교 교직원 3명과 학생 5명 총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 학교를 포함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이 3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학교 교직원이 지난 27일 경기 양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포천 초교의 교내 집단감염 여부는 현재 방역당국이 진행중인 정밀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7일 오후 4시 기준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총 2만4096명으로 전날 대비 2746명 늘었다. 675명은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등교하지 못한 사례는 2만1140명이다. 등교 후 의심증상이 발생한 학생은 228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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