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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의 멘델스존과 슈만, 바이올린 김동현 협연

등록 2020.10.28 17: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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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67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지난달 1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됐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과 슈만의 교향곡 제4번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로 3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협연도 펼쳐진다.

무대의 막을 여는 '핑갈의 동굴'은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이다. 멘델스존은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 풍광에 매료돼 이 곡을 만들었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와 거친 바위의 모습 등을 절묘한 작곡 기법으로 묘사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한 일화도 전해진다.

이어 오케스트라와 김동현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은 한때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작품마저 저평가됐으나, 오늘날 낭만 음악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균형 잡힌 형식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으로 불린다.
 
후반부에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제4번(1851년 판)이 무대에 오른다. 슈만의 교향곡 중에서도 음악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곡이다.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각 악장이 휴식 없이 이어진다. 주제의 유사성으로 하나의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눈부신 청춘의 순간, 비범한 천재의 면모를 보여준 작곡가 멘델스존의 두 작품과 청춘의 열정이 깃든 슈만의 교향곡 무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동현도 대구를 찾는다. 꿈을 향한 반짝이는 음악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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