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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포럼]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 강화해야…인도 정부 지원 필요"(종합)

등록 2020.10.28 18:09:35수정 2020.10.28 1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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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주한안도대사관,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개최

바글라 "인도, 개방적인 경제체제 구축…중소기업 지원"

박철문 "인도서 2025년까지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하겠다"

손해성 "인도 섬유 시장 꾸준히 성장해 현재 두 배 될 것"

김영환 "인도서 ETF 진출할 것…인도 정부 협조 필요해"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송경진(왼쪽부터) FN 글로벌 이슈센터장, 박철문 CJ대한통운 해외사업개발본부장, 손해성 효성티앤씨 상무,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뉴 인도'에 대한 투자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2020.10.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송경진(왼쪽부터) FN 글로벌 이슈센터장, 박철문 CJ대한통운 해외사업개발본부장, 손해성 효성티앤씨 상무,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뉴 인도'에 대한 투자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국과 인도 주요 기업인들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IT, 섬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 진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뉴시스와 주한인도대사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과 인도의 공동번영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세션 기조연설은 인도의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인디아 CEO를 연결해 동영상으로 진행된 뒤 송경진 FN글로벌 이슈센터장의 사회로 박철문 CJ대한통운 해외사업개발본부장, 손해성 효성티앤씨 상무,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등이 토론했다.

바글라 CEO는 모디 정부의 개혁작업으로 인도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와 관련해 단일화된 창구가 마련됐다. 또 중소기업은 별도의 절차없이 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기업 100곳이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그 중 상당부분이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디총리의 강경한 락다운과 적극적인 디지털화로 인해 코로나 영향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전망이 아주 밝다고 본다"며 "인도 역사에 결쳐서 역대 가장 크게 디지털화가 이뤄졌으며 비즈니스를 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철문 CJ대한통운 해외사업개발본부장은 인도에서 2025년까지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경기가 어려운 만큼 현재는 인도 전체 사업 전략을 어떻게 했고 해야 하는지 리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르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사업을 다시 본격화하려고 한다"며 "인도에서 향후 5년 동안 4대 메인 거점, 15개 리전에 자체 투자해 오는 2025년에는 인도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류센터 부지 확보 마련이 어렵다며 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박 본부장은 "대규모 내수시장, 우수한 인력 자원 등 인도는 어려움보다 기회가 많은 나라다"면서도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하는 데 애로를 겪으면서 물류 서비스에 질적인 하락이 발생하고 있는데, 물류센터에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할 때는 정부 부지를 장기 임대해 준다든지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해성 효성티앤씨 상무는 "인도 섬유 시장 규모는 매년 20~30% 성장해 수년 내에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효성씨앤티는 지난해부터 인도에서 섬유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인도 섬유 시장 규모는 현재 1400억 달러다. 이중 1000억 달러가 내수 시장 규모이고, 400억 달러가 수출 시장 규모다.

손 상무는 "전 세계 섬유 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게 중국인데,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탈중국을 원하고 있다.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인도로 본다"고 했다. 이어 "인도는 인구가 13억명이 넘을 정도로 많고, 내수 수요가 엄청나게 크다. 섬유가 농업 다음으로 큰 비즈니스"라며 "이처럼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도에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인디아 CEO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인디아 CEO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해외에 투자할 땐 세금이나 노동법 등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다. 대기업도 해외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할 때 수시로 변경되는 법이나 정책 등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도 정부에서 가이드를 잘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인도 내 ETF 시장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도에서 한국처럼 ETF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도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인도 금융당국은 ETF시장에 대해 아직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인도 전체의 금융시장을 위해서 이와 같은 부분을 개선해주면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금융시장에서 아직 간접투자보다는 금이나 현금 등 다른 수단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ETF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트렌드이고, 한국의 경우 ETF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는 만큼 인도에서도 본격적으로 ETF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현장 스태프를 제외하고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6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복영 대통령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송경진 FN글로벌 이슈센터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대면 접촉 최소화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하디프 싱 푸리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민간항공부 장관·상공부 차관,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인디아 CEO는 동영상으로 강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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