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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노리는 LG·KT, 같은 날 연장 패배(종합)

등록 2020.10.28 23: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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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시즌 32호 홈런 포함 5타점 활약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4회 말 LG 홍창기가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4회 말 LG 홍창기가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권혁진 기자 = 2위를 꿈꾸는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모두 쓰라린 1패를 당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6-7로 졌다.

최하위 한화를 맞아 6-0까지 앞섰지만 선발 임찬규의 난조와 추가 득점 실패로 최악의 결과와 마주했다.

79승4무60패를 기록한 LG는 같은 시간 KIA 타이거즈에 무너진 3위 KT 위즈(80승1무61패)에 승률(LG 0.568·KT 0.567)에서 1리 앞선 2위를 사수했다.

하지만 자력 2위 가능성은 여전히 '0'이다. LG가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최종전을 잡더라도 KT가 한화와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챙기면 2위 싸움은 KT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LG의 2위 사수와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지켜보기 위해 몰린 6775명의 만원 관중은 6점차 역전패라는 믿기 어려운 광경에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최하위 한화는 LG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날렸다. 45승3무94패가 된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패 타이기록(97패)의 불명예를 피했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져도 96패가 된다. 

득점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3회말 LG 공격 때 요동쳤다.

선두타자 양석환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LG는 정주현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에 베이스를 모두 채운 LG는 1사 후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와 김현수-이형종-김민성의 3연속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홍창기의 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LG 선발 임찬규의 난조를 틈타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노수광이 볼넷으로 활로를 뚫자 강경학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로 팀에 첫 점수를 선사했다.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반즈의 2루타로 1점을 더 따라간 한화는 이해창의 좌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6까지 추격했다.

6회에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즈는 2사 1,2루에서 LG 좌익수 김현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알렸다.

두 팀은 정규이닝이 끝날 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먼저 시동을 건 쪽은 한화였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기습 번트로 2루에 안착하자 김민하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다.

해결사는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은 2사 1,2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으로부터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이끌어냈다. 이 사이 노수광이 홈을 밟아 한화가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챙겼다.

한화는 11회말 1사 1,2루 위기를 막고 승리를 지켰다.

KT는 KIA 1승의 제물이 됐다.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프레스턴 터커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챙겼다.

터커는 3-3으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O리그 입성 첫 끝내기 안타다.

터커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72승69패를 기록한 KIA는 6위 자리를 지켰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1회초 황재균의 시즌 20호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잉 KIA는 1회말 최형우의 투런 홈런(시즌 28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 선발 쿠에바스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KIA는 6회 1사 후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승리를 향한 KT의 마음은 간절했다.  KT는 9회 박승욱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희비는 10회말 KIA 공격에서 갈렸다.

KIA는 황대인의 좌전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 최원준의 볼넷, 상대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터커는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 되는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10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김현준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는 양의지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대파했다. 양의지는 시즌 32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근 6연승으로 후반기 NC 선발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NC의 성적은 82승5무54패가 됐다. 7위 롯데는 70승1무71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롯데 선발 최영환은 선발 데뷔 무대에서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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