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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린 한화 송광민 "변화구 노린 것이 적중"

등록 2020.10.28 23: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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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1루주자 송광민이 4번타자 호잉의 홈런을 틈타 득점하고 있다. 2019.07.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1루주자 송광민이 4번타자 호잉의 홈런을 틈타 득점하고 있다. 2019.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4시간30분을 훌쩍 넘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한화 이글스 베테랑 타자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송광민은 LG 마무리 고우석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발 빠른 2루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고, 투수들이 11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송광민의 한 방은 결승타가 됐다.

송광민은 경기 후 "앞 타석에서 변화구에 범타로 물러났기에 다시 변화구로 승부할 것 같았다.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동점을 만들고, 앞에서 기회를 제공해준 다른 선수들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화는 두 경기를 남겨두고 45승3무94패로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했다.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목표로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6년 만의 꼴찌였다. 한용덕 전 감독의 사퇴와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8연패로 초반부터 크게 휘청이더니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송광민은 "1승의 소중함을 느낀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과거를 잊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밝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화는 4회까지 0-6으로 끌려갔지만 5회 4점, 6회 2점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5회부터 등장한 투수들은 11회까지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불펜 투수들이 대부분 연투임에도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 한 것이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모든 투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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