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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 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않을 것"

등록 2020.10.29 00:29:23수정 2020.10.29 0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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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콘조이웨알라, 만장일치 선출 지지 못한다 입장"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선출과정 진행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데니스 셰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WTO 회원국 대표 회의에서 미국은 오콘조이웨알라 임명을 위한 만장일치 결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자인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상대로 훨씬 많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며칠 내 열릴 WTO 총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164개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 아래 신임 사무총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회원국 전체 합의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총회에서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릴 수도 있다. WTO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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