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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에 폭락..WTI 5.5%↓ 브렌트 5.1%↓

등록 2020.10.29 0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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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달러 강세에 온스당 1879.2$로 1.7% ↑

【텍사스=AP/뉴시스】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19.08.28.

【텍사스=AP/뉴시스】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19.08.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록다운 등 이동제한이 재차 도입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 에너지 수요가 더욱 줄어든다는 경계감에 5% 이상 폭락해 폐장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18달러, 5.5% 크게 밀려난 배럴당 37.3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10월2일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근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2.08달러, 5.1% 대폭 반락한 배럴당 39.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6월12일 이래 4개월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일일 낙폭으로는 9월8일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식당과 오락시설 등 영업을 금지하고 이동제한을 일부 다시 도입했다.

미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23~24일 8만명을 넘어 사상최대를 경신했고 27일에도 7만명대를 유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28일 발표한 원유재고 통계에서 주간 재고량이 시장 예상 이상으로 크게 증대한 것도 수급 악화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증시가 급락해 다우존스 지수 낙폭이 900포인트를 넘어선 것 역시 리스크 자산인 원유 선물 매도를 유인했다.

한편 뉴욕 금선물 시세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전일에 비해 32.1달러, 1.7% 대폭 하락한 온스당 1879.2달러로 장을 닫았다.

장중 일시 온스당 1869.1달러까지 내리면서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외환시장에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수하는 달러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함에 따라 달러 대체투자 대상인 금 선물에는 매도세가 유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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