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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1029억…전년비 13.5%↓

등록 2020.10.29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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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사업 순연, 지연으로 매출, 영업익 감소

영입익률은 3분기 5.2%…전년비 0.2%p↑

신규 수주 목표 달성률, 3분기 현재 66.0%

"주택 수익 양호, 내년부터 대폭 개선될 것"

【서울=뉴시스】대우건설 로고.2019.04.28(제공=대우건설 홈피)

【서울=뉴시스】대우건설 로고.2019.04.28(제공=대우건설 홈피)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대내외 악화된 경영 환경에도 꾸준히 수주고를 올리며 연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29일 회사측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1190억원) 대비 13.5%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4.5% 정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2%p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75억원 대비 17.9% 늘었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9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809억원 대비 8.9%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이다. 전년보다 7.8% 감소했지만, 올해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65%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764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56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616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원, 10.5%)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6.1% 감소하고, 순차입금도 3023억원 줄어들며 재무 안정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되고 있어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이 꾸준하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8조474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 4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연 매출(8조 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가까이 증가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도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 공급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하여,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 내년에도 인천루원시티, 아산탕정, 양주역세권, 수원망포지구, 김포풍무역세권, 부산 범일동 등 양질의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LNG 7 등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고 향후 베트남 THT법인의 추가 매출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정돼 있다.

또 현재 순항 중인 투자개발형 리츠, 드론, 전기차, 생활안전 분야 등의 신사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의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2018년 수립한 뉴비전 및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각 분야에서 양질의 수주와 성공적인 분양, 안정적인 현장 관리와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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