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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는 최종 아냐…절차 남아 있어"

등록 2020.10.29 1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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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개인 득표 수 비공개…내외신 보도는 일방적 주장"

향후 대응 관련 질문엔 "입장, 판세 등 주무 부처에서 설명"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AP/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2020.10.17.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가 29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밀렸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종 선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가 WTO 선호도 조사에서 상대 나이지리아 후보에 크게 뒤졌다는 내외신 보도와 관련해 "선호도 조사 결과가 곧 최종 결론은 아니다"라며 "아직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WTO는 개인별 득표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나이지리아 후보의 구체적인 득표 수가 언급된 내외신 일부 보도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이러한 언급은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 과정을 거쳐 합의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거 특성상 남은 기간 유 후보자의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 후보자의 '자진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도 읽힌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164개 WTO 회원국 가운데 절반이 넘는 96개국이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다며 유 후보자가 사실상 탈락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68 대 96의 열세인 상황을 뒤집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향후 청와대 차원의 대응 전략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총력을 다해서 유 후보를 지원했다"면서도 "나머지 정부의 입장과 판세 등은 산업부, 외교부 등 주무 부처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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